최근 경남일대의 수박주산지에서 오이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CGMMV)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창원시 대산면 일대 수박재배 단지에서 처음 발생한 이병은 한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고온현상이 연일 계속되면서 인근 의령이나 창녕 등지에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GMMV에 감염되면 수박잎이 오그라드는 현상이 나타나며 수박의 속이 검붉은 빛을 띠면서 맛이 변하는 '피수박'이 되기 때문에 판매가 전혀 불가능하고 수박밭을 갈아엎어는 방법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확작업이 한창인 재배농업인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이번 CGMMV가 토양을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만 추측하고 있을 뿐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해 내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 대산면의 한 농업인은 "오이 녹반바이러스의 감염경로 무엇인지 관계당국의 명확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박 수집상들도 이지역의 수박매입을 피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어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GMMV는 수박을 비롯해 참외, 오이, 호박 등 박과작물에서 주로 발생되는 점염병으로 지난 89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매년 조금씩 발견되다가 지난 98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 재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했다.

-오이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잎, 과경 및 과실에 확실한 증상을 나타내고 확실한 방제대책은 없는 상태다.

보통 재배작형은 4월 상순경부터 유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처음에 새로 나오는 잎에 불규칙한 형태를 한 갈색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녹색으로 남있는 부분이 더욱 짙어지기도 한다.

터널재배 작형에서는 터널제거 시기가 되면 모자이크 증상이 확실하고 포기 전체의 생육도 건전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과실에서는 대부분 과경에 갈색의 검은 반점이 생기고 수박표면에는 녹색의 작은 혹을 만드는 것도 있다.

성숙된 수박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탄력이 있어 소리가 둔탁하고 자르면 육질이 심하게 변질되어 있으며 자색이나 적자색으로 과육이 변한다.

또한 황색 섬유질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이 바이러스의 전염원은 종자, 토양, 접촉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전염을 막을려면 수박종자는 물론 대목종자도 반드시 건전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토양소독이나 3년에 한번정도 박과작물외에 다른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감염이 의문시될 때는 제3인산 소다 10% 액에 20분간 친지소독을 하고 파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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