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면적 조절 필요…가격급락때 보다 재배면적 커”

KREI, 고랭지·겨울대파 재배(의향) 동향 및 전망

 

고랭지대파 정식(의향)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작기 대파가격 강세장을 경험했던 농가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겨울대파의 재배(의향)면적도 빠르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고랭지·겨울대파 재배(의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고랭지대파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1,121ha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847ha)에 비해 32.4% 늘어난 규모이며, 지역별로는 강릉 14.9%, 철원 15.0%, 평창 9.9%, 홍천 1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5월 6일 기준)까지 고랭지대파의 정식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상순부터 시작된 고랭지대파 정식은 4월말 기준으로 90% 이상이 완료됐으며, 5월 상순(99.1%)을 지나면서 대부분의 정식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대파의 재배(의향)면적 증가는 겨울대파로도 이어지고 있다. 겨울대파 재배(의향)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산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3,300ha로 전망됐는데, 이는 전년(2,986ha) 및 평년(3,133ha)대비 각각 10.5%, 5.3% 증가된 규모다. 특히 강세장에 따른 조기출하로 2020년산 겨울대파의 출하종료가 앞당겨지면서 4월 상순부터 20201년산 겨울대파의 정식이 진행됐고, 6월 상순이면 정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고랭지대파와 겨울대파의 재배면적 증가는 출하기 물량 과잉을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올해 고랭지대파 재배면적 규모가 최근 10년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던 2014년(1,179ha)과 비슷하고, 겨울대파는 가장 낮은 시세가 형성됐던 2019년산(3,273ha)보다 재배면적이 넓다”면서 “고랭지대파와 겨울대파 모두 출하기 가격하락이 우려되어 정식면적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파 상품 1kg단 평균가격은 4월 3,000~4,000원 대를 형성했으며,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는 2,0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대파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상황이지만,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흐름과 고랭지대파 및 겨울대파의 재배면적 등을 감안한다면 출하기 물량 과잉에 따른 가격 급락이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