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경기도 여주시는 11만 명의 인구 중 약 20%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농업 비중이 큰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농업 분야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예로부터 내려온 여주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농협과 협력해 전면적 GAP단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주시는 또한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고구마, 가지, 느타리버섯, 여주금사참외축제로 유명한 시설 참외, 부드러운 육질의 한우·한돈,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여주땅콩, 고당도의 복숭아, 포도, 배,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여주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은“여주시농업기술센터를 주축으로 농업인과 협력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주농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이항진 시장으로부터 여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농업정책과 그가 그리고 있는 여주농업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농업기술센터로 농업분야 업무 일원화
원스톱 민원 실현…농업인 편의 증진
경기도내 최초로 농민수당 제도 시행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다각 추진
농산물 공동브랜드 ‘대왕님표’ 육성 집중 
“고품질·안전 여주농산물 생산 노력 박차”

 

 

■ 시장님께서는 민선 7기 어떤 농정방침을 내세웠고,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농업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사람중심, 행복여주’ 건설이라는 시정방침에 맞춰 지난 2019년 7월 1일자로 농업정책과, 축산과, 기술기획과, 기술보급과를 통합, 농업기술센터를 확대 조직해 농업 분야 업무를 일원화했습니다.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원스톱 민원이 가능해져 일처리가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쌀 품질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GAP인증 벼 재배단지를 시 전체로 확대하고 있으며, 영농 초기 소득 불안정을 겪는 청년 농업인에게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부족한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내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매양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등도 추진 중입니다. 


축산분야에서는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질병 대응을 위한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설치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말 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승마장 설치와 곤충산업 활성화 등 새로운 소득사업을 발굴 중입니다.

 

■ 여주시의 경우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농민수당 조례를 제정·시행했습니다. 어려움은 없었나요? 
여주시는 지난 2019년 농민수당 조례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제정·시행해 지난해부터 8,816개 농가에 60만원씩 지원했습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컸습니다. 농민수당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집중토론회 2차례, 농업인 설문조사, 읍면동 순회 주민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여주에 맞는 계획을 하나하나 만들고 손질하면서 기본 틀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농업인이 아닌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는 다수의 분들께서 “농업인만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힘들게 살아야 하는데 편애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대화를 통해서 한분 한분 설득하고 이해하는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농민수당을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여주사랑카드’로 지급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지금은 지역 소상공인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 농민수당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농민기본소득제도 도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경기도의 경우 농민기본소득지원조례를 통해 농민기본소득을 도내 농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주시 농민수당은 농가 단위가 지원대상이지만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개인이 지원 대상이어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여주시 입장에서는 전액 시비인 농민수당 대신 사업비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받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할 경우 소요예산이 5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듭니다. 하반기부터 제도 도입을 희망하는 시·군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지원대상이 확대되고 소요 예산은 덜 듭니다. 다만 올해 지급시기가 늦춰지면 일부 농가는 농민기본소득 지급액이 지난해 농민수당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이 5월 25일부터 6월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되면 농민수당조례는 폐지할 계획입니다. 농민기본소득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민 생존권을 보장하고,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지금까지 농업을 버리지 않고 지켜온 분들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청년 및 후계농 육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으로 창업 자금, 기술·경영 교육과 컨설팅, 농지은행 매입비축 농지 임대 및 농지 매매를 연계 지원해 건실한 경영체로 성장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창업농에게는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영농정착지원금은 영농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는데, 독립경영 1년 차는 월 100만원, 2년 차는 월 90만원, 3년 차는 월 80만원이 지급됩니다. 지원 기간도 독립영농기간에 따라 차등 지원됩니다.


또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으로 영농교육을 이수하고 영농창업을 계획하는 자, 농업을 가업으로 승계하고자 하는 자 등 미래 농업 인력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영농창업을 돕기 위해 금융기관 등과 협조해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 등을 병행 지원하고 있습니다.

 

■ 여주시 특화작물 및 농산물브랜드는 무엇이며, 육성을 위해 어떠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여주시의 대표적인 작물은 벼입니다. 여주시는 높은 산이 적어 하루종일 그윽한 햇살이 내려 쬐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다른 지역보다 커 당도와 전분이 많아 질 좋은 쌀이 생산됩니다. 또한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최고의 수질은 물론 유기물의 함량비율이 높은 건강한 황토는 고품질 여주쌀 생산의 밑그름이 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고품질 쌀생산을 위해 여주쌀 맞춤 비료 지원, 토양개량제 지원, 벼 못자리 상토 지원, 볍씨발아기 지원, 유기질 비료 지원, 우수품종지원사업, 유색벼 활용 논그림 홍보 등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쌀과 더불어 고구마·가지·오이·부추·참외·한우 등 여주시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정해 해당 품목에는‘대왕님표’공동브랜드는 부여하고 있으며, 택배비, 공동선별비, 마케팅, 수출포장재, 수출물류비, 차액 구매, GAP 안전성 분석 등의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본지 10만 독자와 여주시 농업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더불어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농업 분야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습니다. 국가의 근간산업인 농업을 책임지고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업무 농업에 정진하고 계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나라는 희망을 있다고 봅니다. 
비 온 다음 굳은 땅이 더욱 단단해 진다고 합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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