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은 농협 본연의 사업… 활성화 총력”

영산강 물줄기가 흘러 농지가 비옥하기로 소문난 전라남도 영암군. 이곳 영암에 자리한 월출산농협은 2019년 박성표 조합장 취임 이후‘경제사업 활성화’에 주력해‘농가소득 증대와 복지 증진’을 구현함으로써 강소농협의 면모를 보이며 귀감이 되고 있다. 
더불어 영농지원사업·조합원환원사업 등 현장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을 펼쳐 농가 조합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 경제사업 주력…농촌형 농협 역할 충실 


“농협은 조직, 사업, 경영이 모두 조합원인 농업인의 경제활동을 기반으로 해 이뤄지고 있으며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경제사업은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한 농협 본연의 사업이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일반기업과는 달리 농협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목표 손익 달성이 아니라 얼마나 내실 있게 교육지원 및 경제사업을 추진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박성표 월출산농협 조합장은‘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농가소득 증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조합은 경제사업(구매·판매·마트·육묘사업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구매사업 분야에서는 영농철 영농자재의 적기 공급과 농가 배달 등 농업인의 구입 편의를 제공했으며, 비료 가격과 유가 상승으로 높아져만 가는 농업경영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2021년 134억7,700만원(2020년 대비 10.7% 성장)의 구매사업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사업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73억8,000만원 증가한 292억1,100만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판매사업에서는 특히 조합원이 생산한 조곡 1만1,851톤 전량 수매, 고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는 고구마·단호박의 취급확대를 위한 공선회 구성, 두류 계약재배사업 등을 실시해 조합원 농가 소득창출에 이바지했다. 


하나로마트사업은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과 품목 다양화 등을 통해 지난해 62억7,000만원(전년 대비 2억900만원 증가)의 실적을 올려 개점 5년 만에 매출액 60억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월출산농협은 또한 고령 조합원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2018년부터 육묘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전년 대비 5만1,422개가 증가한 15만735개의 모판을 공급해 조합원 농가 경영에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사업추진으로 월출산농협은 지난해 경제사업이 전년 대비 21.67%의 성장세를 보여 경제사업에 충실한 강소농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외에도 박 조합장은 밭작물공동경영체사업(2019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산지유통센터를 구축(2021년)하는 등 지역의 특색작물 발굴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박성표 조합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벼 수매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박성표 조합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벼 수매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현장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활발히 전개


“지도사업(교육지원사업)의 목적은 농협법 제 1조에 명시되어 있는 농협의 설립목적과 일치합니다. 즉 농업인들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수지맞는 농사를 짓도록 해 잘 사는 농업인을 만들어서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토록 하는 것입니다.”


박 조합장에 따르면 월출산농협은 매년 각종 사업에 따른 매출총이익의 약 10%대의 교육지원사업 예산을 편성한다. 또한 이를 통해 협동조직의 육성, 지역농업발전계획의 추진, 우수농산물 생산지도·지원, 복지농촌을 위한 생활지도, 조합원 복리 증진을 위한 각종 환원사업 등 폭넓은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지원사업을 살펴보면 벼 수송·보관용기(수매통) 도입, 무인 항공 공동방제 지원, 토양개량제 공동살포비 지원, 개량 물꼬 보급지원, 육묘용 상토 지원, NH농업인안전재해보험, 벼 재배보험, 조합원 건강검진, 조합원 자녀 장학금 등 총 7억5,8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해 농업경영비 절감 및 복지 향상에 일조했다.


특히 가을철 벼 수매 현장에는 박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동참해 수매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펼쳐 조합원들의 편익 증진을 도모했다는 후문이다.


올해에는 영암군 행정과 협력(지자체 지원 시범사업, 군비 50%)해 육묘장 등 수도작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볍씨 탈수기를 도입, 조합원 농가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출산농협에서 시작된 해당 볍씨 탈수기 지원사업은 상당한 호응을 얻어 영암 관내 총 8개 농협으로 확산, 추진될 예정이다.


박 조합장은 이 같은 현장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을 원활히 펼칠 수 있었던 배경에 영암군 행정과 조합 직원들의 큰 도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암군의 농업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과 공무원은 물론 조합의 직원들 대부분이 농업인들의 자녀이다 보니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어려움 해소를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행정과 농협, 농업인 모두가 소통·협력해 지속 가능한 영암 농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농특산물 ‘영암고구마’ ‘달마지쌀’ 육성 노력


영산강 줄기를 끼고 있는 월출산농협은 영암군 내에서도 광활한 밭 면적을 자랑한다. 밭의 대부분은 황토로 이뤄져 있다. 박 조합장에 따르면 과거에는 비옥한 황토에서 수박, 배추, 무 등을 재배했지만 최근에는 고구마 생산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에 박 조합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공선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으로 산지유통센터 리모델링을 실시, 현재는 고구마 선별장과 상품화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처럼 고구마의 수집·상품화·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월출산농협은 ‘영암고구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조합원 대다수는 월출산국립공원의 맥반석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이용해 기름진 영산강 간척지에서 고품질 벼를 생산하고 있다. 월출산농협은 이 벼를 매입(조합이 지분을 보유한 영암군농협쌀조합법인)해 가공,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그 쌀이 바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달마지쌀’ 과 ‘달빛미소쌀’ 이다. 

 

■ 경제사업 종합센터 건립 계획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 조합장은 이의 일환으로 경제사업 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월출산농협은 신용사업보다 경제사업의 양이 더 큰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입니다. 조합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제사업을 위주로 조합사업을 진행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농촌형 역할에 충실한 경제사업 전개를 위해 시종면 내동리에 약 1,454㎡(440여 평) 규모의 경제사업 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산지유통센터, 하나로마트, 주유소 등의 사업 안정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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