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 90년’ 새로운 도약 위한 농정 혁신 추진

경남 거창군이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1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경상남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2018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평가에서 거창군은 기관 자율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및 국민체감 등 5개 항목 14개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중 농업 분야에서는 거창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한‘거창사과 9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농정혁신(이하 농정혁신)’정책이 지역 실정과 특성에 맞게 성과가 창출된 사례로 꼽혀 주목 받고 있다.

 

컨트롤타워 ‘거창사과 발전기획단’ 구성
고효율 저비용 미래형 사과원 육성 돌입

 

 

 


거창사과 발전기획단·실무추진단 구성·운영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사과 산업은 90년의 장구한 역사를 속에 성장 발전해 왔다. 그러나 현재에 안주하는 경향이 짙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경북 북부 사과주산지 시·군에 비해 새로운 생산기술과 재배기법 도입에 둔감하다는 지적도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사과 5대 주산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과 생산기법 도입을 위한 기획단 구성 운영의 필요성이 다각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거창군은 경북대 사과연구소, 사과이용연구소, 거창사과발전협의회, 경남사과발전협의회, 군의회, 행정, 선도농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협의기구인 ‘거창사과 발전기획단’을 2020년 8월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


또한 기획단에서 편성한 실무추진단은 거창사과 발전 연구·용역, 재배기술 표준화 방안 마련, 미래형 사과원 시범사업 추진, 고령·신규 진입농 등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과 재배기술 상향 평준화 추진  

거창군은 2020년 6월부터 10월까지 지역 1971호의 사과농가를 대상으로 재배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하위 10%인 약 200여 농가에 대해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컨설팅에 돌입했다. 컨설팅은 토양관리, 묘목식재, 전지·전정, 수형관리 등 기초지식 분야를 비롯해 비배관리, 병해충 관리, 적화·적과 등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 추진 실적 평가 및 연말 종합평가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다음연도 추진방향을 설정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거창사과는 22021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거창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고밀식 다축형 묘목 100만주 보급 계획

해당 농정혁신 계획을 통해 거창군은 10년간(2020~2029년) 약 370억원을 들여 고밀식 다축형 묘목 100만주를 보급, 미래형 과원 400ha(400농가)를 조성하겠다는‘고효율 저비용 미래형 사과원 조성 계획(다축과원 육성)’을 발표했다. 


이는 재배기술 습득이나 토양관리, 목표수형 없이 우선 해보자는 식의 사과원 조성으로 발생하는 영농 실패를 막기 위함이다. 
다축과형은 여러 개의 주지를 가진 나무의 형태로 세력을 여러 축으로 분산시켜 나무를 크게 키우지 않는 재배법이다. 2축·4축·8축 등의 다축과형 사과원은 2인의 자가 노동력만으로도 2ha까지 경영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성과 과원 관리 효율성이 향상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거창군은 2020~2021년까지 2.3ha(9호)의 다축과원을 조성했으며, 10ha(22호)에 대해 미래형 시범과원 예정지 기반 조성 및 기술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미래형 사과원 아카데미를 운영, 120명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교육(수료 95명)을 진행했다.

 

산지유통 체계 개선…농가 소득 향상

거창군은 정부와 농협의 산지유통 정책 변화에 대응키 위해 지역 농협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조합공동사업법인(거창한거창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거점APC의 운영주체를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산지유통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2019년부터 추진해 온‘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농가 실익증진에 도움이 됐다.  


한편 거창한거창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2020년 산지유통혁신조직 시범운영 사업자’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유통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거창사과 융복합화 노력…부가가치 제고

거창군은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거창사과 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2019~2022년)하고 있다. 분야별 주요사업을 보면 거창 IC 인근에 사과&푸드코트를 조성하고, 사과테마파크와 유통지구를 연결하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한 거창사과 IMC체계(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구축, 캐릭터 개발, 사과 체험·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사업으로 사과 아이스바(새꽁달꽁) 체인점 3개소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청년농업인 역량강화 지원, 스포츠 마케팅 강화, 거창사과 공급 확대 프로모션 추진, 신활력 공유 가공공장 운영 등 거창사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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