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9분, 노인가구 33분 걸려
농진청, 농어업인 복지실태 발표

 

 농촌 청년은 병원까지 가는 데 평균 19분 걸리는데 노인가구는 33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청년 가구의 74%가 자가용, 노인 60%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2021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농어촌 청년 가구에는‘일자리 확충’과‘생활환경 개선’이, 의료기관 접근성이 취약한 노인 1인 가구에는 ‘의료보건 서비스’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농어촌 4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농어업인은 보건소 같은 공공의료기관보다 병원이나 의원 등 민간의료기관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의료 이용 비중은 3.1%에 그쳤다.


의료기관까지는 주로 자가용(57.8%)으로 이동하며, 소요 시간은 편도 25분48초로 5년 전에 견줘 2분12초 늘었다. 청년 가구는 대개 자가용(74.0%)으로 이동하고 평균 19분24초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 가구는 주로 대중교통(59.5%)을 이용하고 33분18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업인 전체는 질병 치료 시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치료비 부담(29.9%)을 꼽았다. 의료기간 부재와 접근성 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청년 가구는 치료비 부담(16.4%)보다는 적합한 의료기관 찾기가 어렵다(26.0%)고 답했으며, 소아청소년과 요구가 가장 많았다.


노인 1인 가구의 어려움으로는 치료비 부담 비중이 37.6%에 달했고, 의료기관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점(22.7%)도 비중이 컸다. 이들은 내과, 정형외과 요구도가 높았다.

김상남 농업과학원장은 6일 브리핑에서“노인 1인 가구의 의료기관까지의 이동시간이 길고, 30분 이내 응급실 도착 비율도 낮아 의료기관 접근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동거가족이 없는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의 확대 등 의료기관 접근성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가입률이 전체적으로 상승했으나 청년 농어업인과 노인 가구의 편차가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95.7%, 국민연금 가입률은 71.8%로 5년 전에 견줘 각각 1.5%포인트, 7.3%포인트 올랐다. 국민연금 수급률도 같은 기간 26.4%에서 30.6%로 늘었다.


청년 가구의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99.9%로 직장 가입자(66.8%)가 지역 가입자(33.1%)보다 많았다. 셋 중 둘은 직장보험, 하나는 지역보험 가입인 셈이다. 노인 1인 가구는 가입률 89.2%이며, 자녀 등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62.0%) 가입이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의 경우 농어촌지역은 고령화율이 높아 노후대비 차원에서 가입이 필요함에도 전체 가구 중 28.2%가 가입하지 않았다.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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