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 미생물로 생산비 절감·친환경 농업 정착 기여

 

황태경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2005년 농촌지도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2018년부터 작물환경담당(팀장)으로 업무를 추진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황 팀장은 특히 유용미생물 배양소 설치, 토착 미생물 개발, 미생물 사용 마일리지 제도 도입 등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친환경 농업 정착에 앞장서 왔다. 황 팀장은 또한 토착 미생물을 통해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군위군 공무원 중 농학박사는 황 팀장이 최초다.


농업인들을 위한 미생물 개발·보급에 주력한 황 팀장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용미생물 배양소 조기 완공 이끌어


군위군의 특산물인 가시오이와 완숙토마토 시설하우스의 오랜 연작으로 토양염류 집적이 심한 문제점이 붉어지자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한 황 팀장은 미생물배양소 설치를 위한 부지와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 


또한 환경법, 건축법, 수도법 등 적법한 절차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특히 유용미생물 배양소 건축 실시설계용역과 멸균배양기 구입을 동시 입찰로 진행해 4개월 만에 건물을 준공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쳐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탄생한 유용미생물 배양소는 연간 맞춤형 미생물 420톤을 생산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품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시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군위군 유용미생물 자문위원회’도 개설해 운영에 관한 사항이나 특허 미생물 분야에 대한 자문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분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황 팀장은 전국 최초 미생물 사용 마일리지 제도 도입, 맞춤형 특허 미생물 14종 매뉴얼 정립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작물생육 촉진·축산냄새 저감 성과


실제로 군위군의 주요작목인 오이, 토마토 재배 농가의 경우 해당 미생물 투여로 작물생육이 10% 촉진되고, 작물 재배 기간 연장(가시오이 4개월에서 6개월), 저장성 20% 향상, 당도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의 경우 종자 침지용 미생물 사용으로 노동력 절감과 수량 증대(10%) 효과를 보여 농가에 도움이 됐다.


특히 마늘의 경우 흑색썩음균핵병으로 마늘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농가들이 유용미생물 배양소에서 공급하는 마늘 특허 균주를 사용한 후 정상 생육을 찾고 농약방제비 50% 감소, 수량 1.5배 증대 등을 이뤄냈다. 결론적으로 마늘 농가소득이 30% 증가하는 등 지역 마늘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2019년에는 경북대학교 특허 균주 4종을 사료 성분 등록해 생균제를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돈농가의 일당증체량 40% 증대, 출하시기 7일 단축, 황화수소 함량 77%·암모니아 함량을 64% 가량 감소시키는 등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와 냄새 민원 해결에 큰 역할을 했다.

 

 

군위군 토착미생물 분리 선발 성과


황 팀장은 2020년 군위군 오이근권에서 1,000점의 미생물을 분리해 옥신 활성 및 다양한 질소 활성을 가진‘GW320’토착미생물을 분리 선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해당 미생물을 오이에 투여한 결과 처리구에서 초장, 엽폭, 경정이 각각 22~33%, 7~9%, 9~14% 증대된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생물학회지 및 한국토양비료학회지에 게재됐다. 황 팀장은 또 해당 토착미생물과 관련된 논문으로 군위군 공무원 1호 농학박사(경북대 대학원)가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건물만 지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운영이라는 큰 산이 존재했습니다. 미생물 전공자가 아니라서 미생물이 작물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그 원리가 뭔지, 농업인들에게 효과 있는 미생물을 어떻게 찾고, 적용할지 고민하다 다양한 실증시험과 개발 등 미생물에 열정을 쏟은 결과 어렵게 미생물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어요. 그 과정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미생물 사용 농가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때 가슴이 뭉클할 만큼 큰 보람을 느낍니다.” 

 

농가소득 1.5배 창출 목표


농업 미생물에 대한 황 팀장의 열정은 아직도 뜨겁다. 그래서 농가들이 원하는 작목별 시기별 맞춤형 미생물 개발에 여념이 없다. 최종 목표는 미생물을 통해 지금보다 농가소득을 1.5배 끌어 올리는 것이다.


“앞으로 통합 대구 신공항에 들어갈 항공푸드 생산을 위해 품목별, 재배 시기별 특허 미생물을 분양해 농가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어요. 현재 군위군 관내 친환경 재배 농가는 약 100여 농가로, 경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소득이 1.5배 창출될 수 있도록 미생물 활용방법 및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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