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02명 출마 당선률 67.6%…단체장 3명, 광역·기초의원 66명
‘지역살리기’ ‘농촌소멸’ ‘인력난 ’‘농민수당’ 등 ‘풀뿌리 농정’ 다양

 

 

 한국농촌지도자전남도연합회 주만종 회장이 전남 진도군의원으로 재선됐다. 농식품부 차관 출신인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3선에 성공했다. 전농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형대 진보당 후보는 장흥군의원으로 지자체 제도권 정치에 첫 진입했다.


6월1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 결과, ‘농민후보’를 이름 앞에 걸고 뛰었던 후보자들이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지역의회에 대거 안착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소속 농촌지도자회 출신은 총 102명이 출마했다. 이중 69명 67.6%가 단체장 내지 의원으로 당선됐다.

광역·기초 자치단체장(도지사·시장·군수)으로는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국민의힘), 구복규 전남 화순시장(더불어민주당),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국힘) 3명이 선출됐다. 농촌지도자포천시연합회 출신이면서 소흘읍장을 엮임한 백영현 당선자의 경우‘청년·여성·미래’라는 키워드의 공약이 보수색채가 짙은 경기 북부권 포천 민심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특히 청년창업농에 대한 정책, 스마트한 미래농업 등에 대해 구체성을 제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했고, 농촌지도자화순군연합회 출신인 구복규 화순시장 당선자는, 인구소멸에 대한 농촌의 위기의식을‘청년이 돌아오는 화순’정책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약속을 냈다.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 문화농촌을 만들고, 무엇보다 ‘농업으로 돈버는 화순’ 등을 표방한게 지역살리기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농축대학원 농학석사 학위 보유자인 박남서 영주시장 당선자는 농촌지도자영주시연합회 출신이다. 이번 선거에서 오로지‘경제’를 강조한 박 당선자는, 예전 자유한국당에서 중앙직능위원회 농림축산분과 수석부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농업정책통’ 으로 알려져 있다. 박 당선자는 청년 기업 5백 개 육성 등 청년 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주한우전문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축협과 산업을 융합한 지역균형발전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농촌지도자전남도연합회장직을 직업으로 내건 주만종 진도군의원 당선자는 진도 지산면 출신으로 군의원 재선이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진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 당선자는, 생활 자체가 농업이다. 지난해 검정색쌀 재배기술로 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고, 그동안 친환경인증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농민 숙원과제인 인력수급문제, 농민기본수당, 농산물가격안정, 수입농산물 피해대책 등 현장 농정개발과 실천에 주도적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당선자 또한 무소속으로 3선을 달성한 농업계 쾌거로 꼽힌다.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했을 정도로, 행정역량이 탁월하고 꼼꼼하고 부지런한 품성까지 정당을 초월해 민심을 얻었다는 인물론이 자자하다. 민선 6, 7기 의성지역 공약 실천 현황을 보면, 김 당선자의 농정에 대한 열망이 잘 드러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부 농정공약 이행률을 보면, 세포배양 산업화 허브센터 구축 100%,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100%,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인프라 확충 100%,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운영 100%,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100%, 농촌신활력 플러스산업 추진 100%, 농업 6차산업 활성화 100%, 다양한 귀농귀촌정책 추진 100%, ICT스마트팜 육성 100%, 농촌빈집 정비 100%, 영농 및 생활폐기물 수거 지원 100%,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 활성화 100%, 농촌중심지활성화 지속추진 100%, 창조적마을만들기 지속 추진 100%,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100% 등이다. 


전농 정책위의장 출신인 박형대 전남 장흥군의회 당선자 또한 관심 인물이다. 진보당농민후보로 출마한 박 당선인은, 농민단체 활동에서 품었던 농민수당 제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 다른 진보당 농민후보 출신 오미화 전남 영광군의원 당선자는 여성농업정책, 해양폐기물 재활용 대책,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화 등을 공약했다.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농정공약도 눈에 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더민)는 현재 17개 시·군에서 지급중인 농민기본소득을 확대하고, 여기에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도 넓혀나간다는 약속이다.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역임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자(국힘)는 농민들에게 정년제를 적용해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농촌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충남을 농정의 상징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자(국힘)는 농촌 소멸 방지를 위한 각종 농촌·농민 행복권 만들기,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한 인력센터 설치 등을 공약했다. 여성농민을 주체세력으로 인정하는 세부사항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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