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우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 면역기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에 직접 작용해 효과를 내는 신약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당장 우리 몸을 보호해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건강기능식품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충분한 휴식, 숙면과 같은 생활습관 외에 건강기능식품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삼과 홍삼은 진세노사이드(Ginsenocide)라는 물질이 면역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귀, 천궁, 작약의 추출물을 농축, 정제한 당귀혼합추출물은 림프구 증가 등에 도움을 줘 면역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기후조건으로 약성이 좋은 한약재가 생산되고 있다. 국내 약용작물 55개 품목 가운데 41개 품목이 생산되고 그중 31개 품목은 전국의 1, 2위의 점유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면역증진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천궁, 산약(마), 작약, 생강의 생산량은 각각 전국의 90%, 79%, 71%, 54%로 1위에 해당한다. 당귀와 길경(도라지), 감초는 각각 29%, 19%, 15%로 2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K-면역을 활성화를 위해 약리성분이 높은 약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배적지의 선정부터 최적 수확시기, 유효성분 증진 재배법 등 고기능성 천연물 소재 원료 생산 기술을 개발해 왔다. 


면역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인 엽산을 분석해 참외의 소비 촉진하고, 산채의 항염증, 항비만 등 면역 관련 기능성 평가도 한다. 이외 가정식 즉석 식품소재 제품 개발, 발효 및 생물전환을 통한 기능 성분 증진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종가와 장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발효식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된장, 청국장과 같은 장류에 포함된 아미노산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장류와 김치에 존재하는 발효 균주의 면역 기능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전통식품의 면역식품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농촌형 외식공간인‘농가맛집’도 관련 사업의 하나다. 이곳은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향토음식과 지역의 문화를 접목한 농촌형 외식공간이다. 소비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일반음식점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도내 운영 중인 곳이 35개소에 달한다. 


K-면역식품 활성화를 위한 경북농업기술원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면역식품 산업화를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은 경북대 약학대학, 한국한의약진흥원, 천연물 기업 등과 함께 원료생산·연구개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성, 지속 가능한 천연물 소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K-메디푸드, K-면역식품 개발 등 천연물 소재 산업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2021년 신축년‘흰 소의 해’를 맞아,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간절한 마음으로 K-면역 식품의 산업화를 소망해본다. 백두대간의 천연 소재가 생활 속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귀한 음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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