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

 단양군 내 마늘농가는 약 700농가, 역사와 전통 마늘산업의 상징성에서 단양마늘은 
충북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2년전 단양지역 마늘 생산자단체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가뭄, 냉해 등으로 인한 마늘피해 지원 조례 제정, 마늘 유통 개선 등 지역 마늘농가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 단양마늘의 명품화 위해 뭉쳐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지난 2020년 5월 단양지역 생산자단체와 200여 농가들이 모여 창립을 했다. 현재는 약 180농가, 60헥터의 규모에서 900톤 가량의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마늘의 품종은 토종 단양마늘도 재배하고, 신품종인 단산마늘도 재배를 하는 등 회원농가들의 선호에 따른다.


이명휘 회장은 단양읍에서 3대째 마늘과 콩 등 잡곡 농사를 지으면서 바이러스에 감염이 적은 기술을 도입했으며, 작목반을 결성해 지리적 표시 인증등록, 충청북도 우수농산물 품질인증 마크 획득 등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단양의 한지형 마늘은 소득 면에서 타 지역 (난지형)마늘보다 불리하고, 또, 단양지역은 석회가 어우러진 황토 땅이라 생산비가 많이 든다”면서“하지만 깊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고품질화를 추구하고,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으로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가 탄생했다” 고 말했다. 또 “창립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해 아직까지 많은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단양지역 마늘농가들에게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애썼고, 앞으로도 힘을 모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코로나19 발생상황에서도 단양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냉해와 가뭄으로 인한 마늘 생육 장애에 대한 피해구제를 요구 등에 앞장서고 있다.

 

 

■ 기상이변에 따른 마늘피해 보상책 요구

단양군의 마늘농가들은 지난해 잦은 강우 때문에 마늘쪽이 자잘하게 많이 생기는‘벌마늘’피해를 입었다. 또, 올해 역시 가뭄으로 마늘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고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지난해 벌마늘 피해 때문에 충청북도와 단양군을 수십차례 방문해 재해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해로 인정받았음에도 보상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올 해 역시 자연재해로 인한 마늘피해에 대한 보상을 단양군이 조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겨울에 춥고, 눈이 안오면 냉해와 가뭄여파가 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마늘농가들은 손 쓸 방법이 없다”면서“그래서 긴급기자회견, 군의원을 초청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마늘농가들의 피해를 알리고 있는데, 벌마늘은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재해이고, 농약대 지원 정도로는 부족하다” 고 말했다.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벌마늘이 많이 발생하면 종구에도 타격이 생기는 만큼 종구대 지원이 필요하고, 마늘 피해 실태 조사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과, 단양군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가뭄은 자연재해로 인정이 안된다고 하는데 농가들이 관수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면서 “특히 산간지역은 더 어렵고, 식수도 떨어질 판인만큼 냉해든, 가뭄이든 마늘 피해에 대한 조례가 만들어져야 한다” 고 말했다.

 

 

■ 단양마늘축제 등 마늘 홍보도 앞장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마늘농가들의 소득창출과 권익신장 외에 단양마늘축제를 주관하는 등 지역의 마늘홍보와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단양마늘축제는 7월 22∼24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는데 단양마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농협 단양군지부와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단양마늘축제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직거래 장터만 운영됐는데 올 해 본격적으로 다시 열린다”면서“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인 단양마늘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 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준비된 단양 마늘은 총 45톤 규모로 행사 기간 내내 축제장 일원에서는 지역 5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국내 마늘 신품종 및 가공품 전시, 마늘치킨 판매존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지역 명문학교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단양군도 인구가 3만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농가들의 마음이 지역의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면서 “지역 아이들 중에는 미래 농업인들도 있는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한지형 마늘의 보전 고민 필요

최근 이명휘 회장과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의 또 다른 고민은 한지형 마늘 재배가 가야할 방향이다. 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공유나 컨설팅은 차츰 해나가야 할 과제다.


한지형 마늘은 단양, 의성, 서산이 주산지다. 하지만 소득이 높은 난지형 마늘 재배가 늘어나면서 한지형 마늘의 재배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적어도 단양군만큼은 한지형 마늘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는 단양마늘이 한지형 마늘을 유지할 것인지, 난지형 마늘로 갈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면서“특히, 다수확으로 소득이 높은 난지형 마늘 대신 지금의 한지형 마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주장처럼 지난해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의성지역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1,140ha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10.7% 줄었고, 단양지역은 270㏊로 전년보다 1.8% 늘었으나 냉해와 가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은 6% 감소한 2,238톤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마늘의 드론방제 예산 수립, 농작물재해보험에서 벌마늘 피해 보상, 마늘 병해충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농사를 짓다보면 많은 일에 부딪치고,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농가들이 뭉쳐 한 목소리를 내면 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우리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가 그 역할을 하길 바라고, 언제든 협의회에 참여를 원하는 농가들은 찾아와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